첫 수익이 42원이었다.
숫자만 보면 웃기지만, 미리캔버스 에셋 판매로 실제 돈이 들어온 건 처음이라 생각보다 손이 떨렸다. 4월 26일에 10건 제출하고, 5월 11일에 확인했더니 42원이 찍혀 있었다. 작업 방식은 단순하다. AI로 아이디어를 뽑고,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로 SVG를 만들고, 미리캔버스에 올리는 것. 이 글은 그 과정 전부를 기록한 것이다.
목차
미리캔버스 에셋 판매가 가능한 구조인지 확인했다
크리에이터 수익 구조
미리캔버스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이미지 에셋을 업로드하면, 유료 플랜 사용자가 해당 에셋을 쓸 때마다 수익이 쌓이는 구조다.
정산 방식은 사용 건당 포인트 적립 후 현금화다. 공식 단가는 공개되어 있지 않지만, 이번에 1건 사용에 42원이 들어온 걸 보면 대략적인 단가 추정이 가능해졌다. 데이터가 생긴 것 자체가 수확이다.
어떤 파일 형식을 올려야 하나
미리캔버스 크리에이터 등록 시 SVG 형식을 권장한다. SVG는 벡터 파일이라 사용자가 크기를 늘려도 깨지지 않는다. 미리캔버스 에디터 안에서 색상 편집도 가능하다.
범용성이 높다는 게 핵심이다. 사용자가 에셋을 쓸 때 수정이 자유로울수록 사용 빈도가 올라간다. 그래서 SVG를 택했다.
AI 아이디어 → 일러스트레이터 SVG 제작 과정
미리캔버스에 올릴 아이디어를 AI로 먼저 뽑는다
아이디어는 ChatGPT나 Claude에 물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프롬프트는 단순하게 넣었다.
“미리캔버스에서 수요가 있을 SVG 아이콘 세트 주제 10가지 추천해줘. 계절성 없고 범용적인 것 위주로.”
AI가 뽑아준 주제 중에서 직접 그릴 수 있는 것만 골랐다. 복잡한 일러스트보다 단순한 아이콘 세트가 제작 속도도 빠르고 승인률도 높다고 판단했다. 계속되는 대화를 통해 곧 여름이라 여름을 주제로 10개의 아이콘 항목을 뽑았고, 실제로 이번 10건 전부 승인됐다.

리서치에 쓰는 시간이 크게 줄었다. 예전엔 “뭘 만들지”를 고민하는 데만 30분 이상 썼다. 지금은 AI가 방향을 주면 내가 제작에 집중한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로 SVG 직접 제작
AI가 정해준 주제를 바탕으로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작업했다. 작업 순서는 아래와 같다.
- 아트보드 크기 500×500px 설정
- 펜 툴 또는 기본 도형으로 아이콘 제작
- 색상은 단색 또는 2~3가지 조합으로 단순하게 유지
- 파일 → 내보내기 → SVG 형식 저장

10건 제출에 세트당 아이콘 3~4개를 구성했다. 총 SVG 파일은 약 10개였고, 처음이라 세트당 평균 작업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였다. 계정 생성부터, 아이디어 환경 셋팅등 4~5시간 투입했다.
미드저니로 이미지를 뽑아 스톡에 올리는 방식은 DAY 5: 미드저니로 돈 버는 상상에서 한 번 다뤘는데, AI 생성 이미지는 검수 기준이 까다롭다. 한번도 통과가 안되었다. 하지만 SVG 직접 제작 방식은 거절이 0건이었다. 차이가 크다.
미리캔버스 제출부터 승인까지 실제 타임라인
| 날짜 | 내용 | 결과 |
|---|---|---|
| 4월 26일 | 미리캔버스 크리에이터 센터에 10건 제출 | 심사 중 |
| 5월 1일 | 승인 완료 | 10건 전부 통과 (거절 0건) |
| 5월 11일 | 수익 확인 | 1건 사용, 42원 적립 |
제출 후 5일 만에 승인이 떴다. 예상보다 빨랐다. 미리캔버스 크리에이터 가입과 제출은 미리캔버스 공식 사이트에서 바로 할 수 있다. 별도 포트폴리오 심사 없이 파일만 올리면 된다.
승인 후 약 10일 만에 첫 사용이 발생했다. 에셋이 검색에 노출되고, 누군가 실제로 쓰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0일인 셈이다.
42원의 의미 — 수익 구조 뜯어보기 {#anchor4}
1건 사용에 42원, 어떻게 봐야 하나
42원 자체보다 이 숫자에서 뭘 읽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10건 에셋 중 1건이 사용됐고, 그게 42원이다. 단순 비례 계산을 해보면:
- 10건 전부 1회씩 사용 → 420원
- 10건 각 10회 사용 → 4,200원
- 100건 각 10회 사용 → 42,000원
스케일의 문제다. 42원이 아니라 “에셋 1건당 1회 사용에 42원”이라는 단가 데이터가 생긴 것이다. 이걸로 목표 수익을 역산할 수 있다.
시간당 수익과 자산 개념
총 15시간 투입에 현재 수익 42원. 시간당 2.8원이다.
지금 당장 보면 처참하다. 하지만 이건 노동 소득이 아니다. 에셋은 올려두면 내가 자는 동안에도 사용된다. DAY 9: 블로그 글 1,000자 벽을 넘는 법에서 꾸준히 쌓는 구조를 얘기했는데, 에셋도 정확히 같은 원리다. 시간당 수익이 아니라 에셋 누적 수익으로 봐야 한다.

미리캔버스 에셋 판매를 계속하는 이유 3가지
1. SVG는 한 번 만들면 수정 없이 계속 팔린다
블로그 글은 정보가 바뀌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SVG 아이콘은 다르다. 수정할 일이 거의 없다. 지금 올려둔 10건은 내가 손대지 않아도 계속 사용될 수 있다.
2. AI + 일러스트레이터 조합으로 제작 속도가 올라간다
리서치를 AI에 맡기고 제작에만 집중하면 세트당 1시간 30분이다. 익숙해질수록 더 줄어들 것이다. 아이디어에서 파일 완성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지금은 아이콘 형태도 ai에게 제안을 받고 일러스트화 하고 있다. AI로 아이콘 에셋을 제작 가능하지만, SVG추출이 다소 아쉽고, 혹시라도 심사 거절이 될까봐 일단은 제한하고 있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는 Adobe 공식 사이트에서 구독 중인데, 월 구독료를 미리캔버스 수익으로 커버하는 게 단기 목표다. 지금은 턱없이 부족하지만… 목표가 있어야 방향이 생긴다.

3. 수익 채널을 분산하는 게 맞다
블로그 광고 하나에만 기대면 리스크가 크다. 미리캔버스 에셋, 스톡 이미지, 블로그 수익 등 여러 채널을 동시에 키우면 한 곳이 막혀도 다른 곳에서 돌아간다. 탈출 일지 전체 기록을 보면 지금까지 시도한 채널들이 쌓여가고 있다. 지금은 씨를 뿌리는 단계다.
현실적인 다음 목표
다음 달까지 미리캔버스 에셋을 50건으로 늘린다.
10건에서 42원이 나왔으니 50건이면 단순 비례로 210원이다. 현실은 더 복잡하겠지만, 데이터가 쌓여야 패턴이 보인다. 어떤 주제가 더 사용되는지, 시즌성이 있는지, 아이콘 세트와 단품 중 뭐가 유리한지 — 이건 50건은 올려봐야 안다.
지금 당장 중요한 건 속도보다 꾸준함이다. 주 2세트씩 만들면 약 2달이면 50건이다.
42원이 우스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0원에서 42원이 됐다…! 미리캔버스 에셋 판매가 “실제로 된다”는 걸 확인한 것이다. 다음은 42원을 420원으로, 그다음은 4,200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월 구독료 2만 8천 원을 미리캔버스 수익으로 커버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아니면 안 올 수도 있다. 일단 50건 올려보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