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매달 들어온다. 근데 언제까지.
2025년 기준, 국내 직장인 평균 근속연수는 6.1년이다. 나는 지금 그 통계 안에 있고, 동시에 그 구조 밖으로 나가는 방법을 찾는 중이다. AI 창업이라는 단어를 처음 진지하게 검색한 건 작년 겨울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한 건 올해 봄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현재 수익은 정확히 0원이다.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팠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고, AI 도구 구독료로 총 218,449원을 썼다. 돌아온 건 아직 없다.
이 글은 성공기가 아니다. AI 창업 도전을 시작한 날의 날 것 그대로의 기록이다.
목차
AI 창업, 지금 선언하는 3가지 이유
파이프라인이 하나뿐인 구조는 안정이 아니라 리스크다
매달 월급이 들어오는 구조는 겉으로는 안정적으로 보인다. 근데 그 라인 하나가 끊기는 순간, 수입이 통째로 사라진다. 파이프라인이 하나뿐인 건 안전이 아니라 단일 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이다.
월급 외에 100만 원이라도 나오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거창한 스타트업 얘기가 아니라, 그냥 생존 가능한 플랜 B다.
AI 도구의 품질이 실제로 달라졌다
2023년 이후 AI 도구들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AI 콘텐츠”라는 게 티가 났다. 지금은 다르다. Claude로 글을 구조화하고, Midjourney로 이미지를 뽑고, 그 흐름이 실제로 돌아간다.
비용도 현실적이다. 사무실 임대나 직원 고용 없이, 구독료 몇만 원으로 AI와 함께 일하는 구조가 가능하다.
진입장벽이 가장 낮은 시점이 지금이다
Google Trends에서 “AI 부업” 검색량은 2024년 이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있다. 그 관심이 더 커지기 전에, 콘텐츠 자산을 먼저 쌓아두는 게 유리하다.

처 클릭수 1회는,, 회사 컴퓨터로 내가 검색해봤다 ㅎ..
허슬GPT는 어떻게 시작됐는가
100달러로 시작된 실험
허슬GPT(HustleGPT)는 2023년 3월 잭슨 폴(Jackson Fall)이 시작한 실험이다. ChatGPT에게 100달러를 주고 사업을 키워보라고 지시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ChatGPT는 수익화 전략을 짜고, 도메인을 추천하고, 콘텐츠 방향을 설계했다. 인간은 실행만 했다.
그 실험은 수천 명이 팔로우하며 지켜봤고, “AI를 파트너 삼아 수익 구조를 만든다”는 개념을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됐다.
내가 따라가려는 구조
ChatGPT 대신 Claude를 주 파트너로 쓰고 있다. 전략 수립부터 콘텐츠 초안까지 Claude와 대화하고, 이미지는 Midjourney로 만든다. 허슬GPT라는 이름은 프레임으로 빌린다. “AI를 파트너로 삼아 수익 구조를 만드는 실험”이라는 의미로.
핵심은 AI가 단순 도구가 아니라 파트너라는 관점이다. 전략을 묻고, 피드백을 받고, 수정한다.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아이디어가 구체화된다.
AI 창업 초기 세팅 비용 전액 공개
수익이 0원이라는 얘기를 했다. 그러면 지출은 얼마인가. 전부 공개한다.
| 도구 | 용도 | 비용 |
|---|---|---|
| Claude (클로드) | 글 작성 파트너, 전략 수립 | ₩33,561 |
| Midjourney (미드저니) | 블로그 이미지, 인스타 콘텐츠 | ₩50,980 |
| 케미클라우드 | 워드프레스 호스팅 | ₩133,908 |
| 총합 | ₩218,449 |
총 218,449원이다. 이게 지금까지 이 AI 창업 실험에 투입한 전부다.
각 도구를 선택한 이유
**클로드(Claude)**는 긴 글에서 일관성이 높고, 지시사항을 정교하게 따른다. GPT-4와 실제로 비교해봤을 때 블로그 글 작성 흐름에서 더 맞았다. 월 구독료 약 33,000원.
미드저니는 이미지 생성 도구 중 퀄리티가 가장 안정적이다. 미드저니로 실제 수익화 가능성을 따져본 기록은 DAY 5 글에 따로 정리해뒀다. 블로그 썸네일과 인스타 포스팅에 쓰고 있다.
케미클라우드는 국내 서버 기반 워드프레스 호스팅이다. 연간 계약으로 133,908원. 세 항목 중 가장 큰 비용이 호스팅이라는 게 아이러니하긴 하다.

벌써 한달이 지나,,, 두번째 결제가 시작되었다.
AI와 나의 역할 분담 구조
AI가 담당하는 것
- 콘텐츠 주제 브레인스토밍
- 블로그 글 구조 설계 (H2/H3 뼈대)
- SEO 키워드 리서치 보조
- 인스타그램 캡션 초안
- 수익화 아이디어 생성
내가 담당하는 것
- 실제 경험 데이터 제공
- 최종 글 편집과 톤 조정
- 포스팅 발행과 배포
- 독자 반응 모니터링
- 방향 수정 판단
이 구조에서 AI는 속도를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혼자 아이디어를 짜내는 데 2시간이 걸렸다면, Claude와 대화하면 30분 안에 정리된다.
이 구조를 실제로 작동시키는 방법
매일 1000자 이상 쓰는 습관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이 파트너십 구조가 핵심이었다. AI가 뼈대를 잡아주면, 나는 살을 붙인다. 거꾸로 하면 안 된다. AI가 살까지 붙이면 내 글이 아닌 게 된다.
AI 창업에서 AI를 쓴다는 건, 대체가 아니라 증폭이다. 내 경험과 데이터가 없으면 AI도 쓸 게 없다. “수익 0원”이라는 사실도, “218,449원 썼다”는 숫자도 AI가 만들어낼 수 없는 정보다.
현재 수익 0원, 그래도 계속하는 이유
숫자로 보는 지금 상태
| 항목 | 현황 |
|---|---|
| 블로그 | 개설 완료 (운영 중) |
| 인스타그램 | 계정 개설 완료 |
| 누적 수익 | 0원 |
| 총 투입 비용 | 218,449원 |
| 블로그 방문자 | 0 |
| 인스타 팔로워 | 0 |
숫자가 안 좋다. 근데 이 숫자들이 지금 상태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0원이 실패가 아닌 이유
블로그는 개설했지만 SEO가 자리 잡히는 데 최소 3~6개월 걸린다. 인스타그램은 팔로워 기반이 없으면 도달 자체가 안 된다. 씨를 심고 바로 수확하는 구조가 아니다.
더 중요한 건, 아예 안 하는 것과 0원인 것의 차이다. 0원이면 측정할 수 있다. 측정할 수 있으면 개선할 수 있다. 아예 안 하면 데이터도 없고 개선도 없다.
AI 창업이 가능한가라는 질문
이 글을 읽는 사람 중 AI 창업 가능성을 따져보는 사람이 있을 거다. 지금 시점에서 내 답은 이렇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AI가 다 해준다”는 환상은 없다. AI는 속도를 올려주는 파트너고, 방향과 실행은 결국 사람이 한다. 그 구조가 맞는 사람이라면 AI 창업은 충분히 유효한 모델이다.

다음 30일 계획과 측정 기준
구체적인 수치 목표
“수익화 도전”이라고 뭉뚱그리면 아무 의미 없다. 30일 뒤에 무엇을 달성할지 숫자로 정한다.
첫 한달은 블로그를 셋팅하고 글을 쓰는 습관을 길렀다.
-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명 달성
- 월 방문자 300명 달성
- 구글 애드센스 통과
이 숫자들이 채워지면 수익 구조의 기초가 생긴다. 안 되면 뭐가 막혔는지 데이터로 볼 수 있다.
기록 방식
매주 1회 이 블로그에 수치를 공개한다. 방문자 수, 팔로워 수, 실제 수익을 그대로 올린다. 성공했을 때만 쓰는 블로그가 아니라, 0원일 때부터 기록하는 블로그를 만들 생각이다.
숫자를 공개하는 게 스스로에게도 압력이 되고, 읽는 사람에게도 실제 정보가 된다.
마무리
AI 창업 도전 선언일의 스펙은 이렇다. 블로그 1개, 인스타 1개, 수익 0원, 지출 218,449원. 허슬GPT 프레임을 빌려서 AI 파트너십 구조를 만들었고, 지금은 그 구조가 실제로 돈을 만들어내는지 실험 중이다.
탈출은 선언으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 선언의 첫 번째 기록을 여기에 남긴다. 다음 기록은 숫자가 바뀌었을 때 쓸 예정이다. 물론 0원에서 올라가는 방향으로.
월급 없이 사는 날이 오면 이 글이 출발점이 됐다고 볼 수 있을 거다. 지금은 아직 모른다. 그게 도전이다.